가계대출 상반기 증가율 급감…부동산·리스크 관리 탓

입력 2012-07-04 0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동산 경기 하락과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탓에 2000년 이후 급증세를 보인 가계대출이 올해 상반기에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 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올해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368조298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7%, 2조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가계대출은 2010년 8.0%, 지난해 7.8% 등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신한은행(-0.2%), 국민은행(-0.2%) 등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가계의 대출여력 하락으로 가계대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상반기 증가율이 1.8%로 작년 하반기 증가율(3.9%)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집단대출은 1.3% 줄었다.

신용대출 또한 상반기 잔액이 73조4861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보다 2조원 가까이 급감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특히 일선은행 지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연체율 낮추기에 급급해지면서 연체율이 높은 신용대출에 상당히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집값이 계속 하락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는 한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꺾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계부채가 900조원을 넘은 상황에서 대출 성장세는 둔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보다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도 높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19,000
    • -0.16%
    • 이더리움
    • 4,359,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823,000
    • +1.23%
    • 리플
    • 2,846
    • -1.15%
    • 솔라나
    • 190,300
    • -0.57%
    • 에이다
    • 567
    • -1.39%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3
    • -2.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190
    • -0.77%
    • 체인링크
    • 18,900
    • -1.87%
    • 샌드박스
    • 179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