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로2012 결승전…‘EU 합의’ 약발, ECB 쐐기골 마무리할까

입력 2012-07-01 08:22 수정 2012-07-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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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합의 약발 지속 여부·ECB 금리인하에 촉각

뉴욕증시는 이번주(2~6일)에도 유럽의 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새벽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역내 안정책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유럽과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번주에도 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기금의 은행 직접 지원과 위기국가의 국채 직접 매입 허용, 우선 변제권 삭제 등 주요 안정책으로 현재 문제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직접적인 혜택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합의가 유럽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강하다.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의 앤드류 슬리먼 글로벌 투자 솔루션스 부문 책임자는 “현재 최대 관심사는 EU의 처방전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라며 “또 한가지 관심사는 작년 가을 결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라고 지적했다.

ECB는 작년 10월 위기에 빠진 은행을 지원하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목적으로 3년만기 저리 대출을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유동성 계획, 이른바 LTRO를 발표했다.

이후 ECB는 작년 12월과 올 2월 두 차례에 걸쳐 LTRO를 시행, 은행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증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슬리먼 책임자는 “만일 은행의 자금력을 강화하는데 LTRO가 해법이 된다면 랠리의 마무리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5일 ECB의 정례 금융통화회의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LTRO와 함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독일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위기대응을 위해 긴축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기로 합의한만큼 부양차원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사람들은 미국 6월 고용보고서보다는 ECB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고용보고서는 현지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로 활용, 그동안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이 유럽에 쏠려있는만큼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들은 증시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2일에는 6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3일에는 5월 공장주문과 6월 미국 자동차 판매 동향이 발표된다.

5일에는 6월 ADP 민간 고용지표와 ISM 서비스업지수가 나오며 6일에는 6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7월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증시가 휴장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때문에 이번주는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부터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EU 정상회의 결과를 앞두고 출렁이다 29일 본격 합의가 이뤄지면서 급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9% 상승했고 S&P500지수는 2%, 나스닥지수는 1.5% 각각 뛰었다.

한편 유럽축구연맹이 주간하는 유럽지역 축구대회 ‘유로 2012’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결승전 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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