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아우디 'A6 3.0 TDI 콰트로', 디젤 엔진과 AWD의 '절묘한 조화'

입력 2012-06-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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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세대로 거듭난 아우디 A6는 윗급 A8의 디자인을 많이 닮아있다. 전체 아우디 라인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만큼 새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진다.

아우디는 지난 2003년 ‘싱글 프레임 그릴’을 처음 선보였다. 그릴 대형화의 원조답게 진화하는 속도 역시 빠르다. 새 모델 역시 한눈에도 아우디임을 알아볼 수 있는 상징성이 뚜렷하다.

지금은 전세계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가 됐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앞쪽 프론트 그릴을 대형화하고 있다. 미국GM은 물론 미쓰비시와 혼다를 비롯해 한국의 현대차(헥사고날 그릴)까지 아우디를 추종하고 있다.

시승차는 V6 3.0 TDI(디젤) 콰트로. 디젤 엔진기술이 경지에 다다른 아우디답게 가솔린 못잖은 정숙성과 넘치는 순간출력이 장점으로 통한다.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고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까지 추가했다.

시동을 걸고 차 안에 앉으면 디젤 임을 잊게 한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미동조차 사라진다. 자체 테스트 결과 정지상태에서 소음은 가솔린과 차이가 없고, 주행중에는 오히려 디젤이 더 조용하다. 단지 ‘소리의 질’이 다를 뿐이다.

같은 배기량을 기준으로 디젤차의 순간 가속력은 가솔린을 가볍게 앞선다. 가솔린차는 점진적으로 회전수를 올리는 반면, 디젤차는 차체를 전방으로 한방에 발사한다. 그 모션도 꽤 과격하다.

가속페달의 반응이 가솔린보다 반템포 늦지만 이후 터져나오는 가속력 덕에 답답함이 없다. 차들이 제법 많은 도로를 달릴 때에도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곳에 차를 던져 넣기도 쉽다.

콰트로의 장점은 굽이치는 코너에서 여과없이 드러난다. 제법 코너를 빠르게 진입해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살려 머릿속 회전곡선을 그대로 따라돈다. 상황이 반복되면 콰트로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 조금씩 코너의 정점을 향해 속도를 높여가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뉴 A6 3.0 TDI 콰트로의 가격은 6880만원. 아우디라는 브랜드 가치에 디젤의 힘과 경제성. 콰트로의 안정감까지 모두 합한 가격으로는 꽤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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