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이번 주 분수령

입력 2012-06-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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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스페인 구제금융 발표·27일 獨佛 정상회담·28일 EU 정상회담 트로이카, 25일 그리스 방문 연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사태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스페인이 25일(현지시간)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하고 27일에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28~29일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존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리스 위기 이후 19회째인 EU 정상회담에서는 회원국들의 국채금리 상승과 위기의 궁극적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다봤다.

시장은 EU의 경제정책 초점이 긴축에서 성장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이른바 ‘유로존 빅4’ 정상은 앞서 지난 22일 경제성장을 위해 국내총생산의 1%에 달하는 1300억유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장 방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성장이 우선이라고 외치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EU 차원의 은행연합 조기 출현·유로본드 발행·ECB(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재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은 그러나 각국의 재정정책을 통합해 EU 차원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유로존 이탈을 지지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정상들을 압박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빅4의 국민들은 각각 자국의 유로존 이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국민들의 39%, 이탈리아 28%, 프랑스 26%, 스페인의 24%가 유로존을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4국 국민들 대다수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통해 받은 자금을 갚지 못해 유로존 위기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은 일단 연기됐다.

EU·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25일로 예정됐던 그리스 방문을 연기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를 방문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이행과 목표 달성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로이카가 이번달 예정됐던 32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또한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에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공공부문 축소를 취소하고 적자 감축기간 연장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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