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美 주택 경기…회복은 언제

입력 2012-06-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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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주택거래 실적 전월 대비 1.5% 감소…전달 최고 증가폭 이후 다시 감소세 보여

지난 4월부터 호조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에 다시 먹구름이 끼면서 앞날을 내다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1일(현지시간) 5월 주택거래 실적이 전월 대비 1.5% 감소한 455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 거래 건수는 올들어 지난 2~3월에 두 달 연속 감소한 후 4월 3.4% 늘어나며 2010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주택 가격 상승률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존 주택의 거래 가격 평균은 18만2600달러(약 2억1000만원)로 전년 대비 7.9% 올랐다.

이는 연간 상승률로는 2010년 6월 이후 최대폭이다.

주요 외신들은 5월 주택 관련 지표에 대해, 주택 시장 경기가 미국 전체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짐에도 고용 상황이 악화하고 신용 대출이 제한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집값이 오른 것은 가격이 낮은 주택 재고의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25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 판매는 20% 늘어난 반면 10만달러 미만의 저가 주택 판매는 그만큼 감소했다.

뉴욕 소재 부동산 전문 레이더로직의 마이클 페더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자들이 아직 시장에 뛰어들어 집을 사야겠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구매 심리가 되살아나야 하고 자금 조달이 용이해야 하며 주택 재고를 처리할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다른 경제 부문과 비교하면 주택 시장의 형편은 그나마 낫다.

급격한 고용 감소 등 경기 둔화에도 주택 시장의 체감 경기는 5년 만에 최고다.

지난 5개월간 신규 주택 착공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평균 70만건을 넘어섰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압류 등에 따른 ‘실망 매도’의 비율도 전체 거래의 25%로 NAR이 수치 분석을 시작한 지난 2008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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