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거품 공포…투자업계도 흔들린다] ② 페이스북 쇼크...IPO 시장 불황

입력 2012-06-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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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쇼크’로 글로벌 투자업계도 휘청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지난달 18일 상장한 이후 3주간 뉴욕주식시장에서 IPO가 없었으며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투자자문사 아이프레오(Ipreo)에 따르면 지난 3주간의 IPO ‘가뭄’은 지난해 말의 4주 동안 IPO가 없었던 이후 가장 긴 한파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쇼크로 IPO 시장의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SJ는 페이스북의 IPO는 지난 5년 동안 뉴욕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 23개 중 최악의 성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7년 이후 1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상장한 기업 중 SNS기업 중에 징가 역시 최악의 성적 5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러시아의 인터넷 업체 얀덱스(Yandex)는 12위에 기록됐다.

페이스북 쇼크로 펀드 업계 역시 흔들리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미공개 IT 종목으로 펀드를 구성해 팔아온 GSV캐피털과 퍼스트핸드테크놀리지밸류의 펀드 가치는 페이스북 상장 이후 32~37% 위축됐다고 WSJ가 전했다.

IPO 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여름이 오고있는데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 경기 성장 둔화 등 시장 환경이 불안정해 IPO 시장이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IPO 이후 미국에서 상장 기업이 없었고 수주 안에 IPO를 예정한 기업은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NYSE유로넥스트의 스콧 커틀러 상장 책임자는 “최근 수 주 동안 IPO 로드쇼를 계획한 기업이 없다”며 “이번 주 로드쇼를 시작한다고 가정해도 6월 말에나 IPO 기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향후 미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우려로 IPO 시장이 활성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커틀러 책임자는 “공모가 설정에 영향을 주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최대 문제이자 최대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의 한파는 세계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이뤄진 IPO는 불과 7건이다. 규모는 5억4780만달러(약 6431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IPO 시장 규모는 532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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