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오바마 안방’ 시카고서 하루 330만弗 모금

입력 2012-06-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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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안방’ 시카고에서 330만달러(약 38억원)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전일 시카고 퍼블릭호텔에서 대선 자금모금행사를 열었다. 그는 민주당 출신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위태로운 유럽경제 행로로 몰아가고 있다며 오바마를 맹비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롬니는 “개인적으로는 오바마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의 정책들은 미국을 정상 궤도로 되돌려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은 오바마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를 떠나 그가 역량 부족임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사람을 백악관에 보내야 할 때고 나야말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220여 명이 모인 이날 자금모금 행사 참가비는 1인당 2500달러였다.

롬니와 사진을 함께 찍기 원할 경우 1만달러를, 행사 후 만찬까지 포함할 경우 5만달러에 달했다.

롬니는 “오바마 어젠다는 자유시장체제에 정부 간섭을 투입하고 있다”며 “건강보험개혁법이 그 일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초래했고 비즈니스 성장을 억제했다”고 비난했다.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어떻게 움직이고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유주의를 대신한 정부는 결코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돌려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면 미국은 유럽처럼 되어버릴 것”이라며 “재정 적자·건강보험시스템·만성적 고실업률·낮은 임금성장 등 유럽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롬니는 “유럽이 겪고 있는 재정 위기가 코앞에 닥쳐있다”며 “자유시장체제를 신뢰하지 않고 정부 역할 강화가 민생과 경제를 더 나은 길로 이끌 수 있다고 믿는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한다면 이 일은 실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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