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이탈리아 위기 물망

입력 2012-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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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3위 경제국 이탈리아가 역내 재정위기의 최전방에 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차기 뇌관’ 스페인이 지난 9일 은행권에 대해 10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이탈리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콜라 마리넬리 글렌데본킹에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이탈리아의 불안정성이 높고, 이같은 불안은 스페인 구제금융 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의 구제금융은 이탈리아가 위기 밖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를 사고 팔기 전에 이탈리아로부터 나오는 모든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부채는 2조유로에 달한다.

자금 조달을 위해 이탈리아 재무부는 월 평균 350억유로 이상의 국채를 입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유로존에서 비교적 경제 규모가 작은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몰타의 연 평균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소버린스트레티지 상무는 “이탈리아의 문제는 스페인의 전처를 밟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스페인의 펀더멘털이 이탈리아보다 훨씬 악화되면서 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올해 재정적자 비율을 GDP 대비 3%로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앞서 유럽연합(EU)가 요구한 기준치에 부합한다.

지난해 재정적자 비율은 GDP 대비 3.9%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4%에 달한 스페인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탈리아의 GDP가 올해 1.7%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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