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코리아 서비스 불만, 이용자들 “보상해달라”

입력 2012-06-11 12:46 수정 2012-06-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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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게임 디아블로3가 잇따른 서비스 차질을 빚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공급사인 블리자드 코리아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디아블로3 아시아 서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시스템 오동작으로 지난 10일부터 15시간이 넘는 긴급 서버점검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려고 했던 이용자들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SNS 등에서는 배급사인 블리자드코리아가 잇따른 서비스 차질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qua***’는 “주말내내 게임 못하게 해놓고 보상은 어찌할건가요? 도대체 여태까지 온라인 게임 서비스 한 노하우는 어디다가 팔아먹었나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yjte***’는 “블리자드 코리아 정신차려라...오늘 같은 서비스는 곤란하다”며 “패키지 게임인 디아블로3는 우리가 5만5000원이라는 가격을 미리 지불하고 언제든지 즐길수 있는 권리를 산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서비스 미숙을 꼬집었다.

블리자드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날카로운 충고도 이어졌다. 트위터 아이디 ‘@hyun***’는 “지금 디아블로3를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40대, 그들은 자신이 누려야할 즐거움에 대가를 지불하고 즐길 줄 아는 계층”이라며 “그 계층이 사기를 당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속이 타는 것은 PC방을 이용하는 게임 이용자들이다. 이들은 5만5000원을 지불하고 패키지를 구입한 이용자들과 달리 매시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일요일을 이용해 PC방을 갔다가 거액의 PC방 요금만 날리고 왔다”는 의견도 보인다.

PC방 업주들의 불만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성북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39)씨는 “디아블로3를 하러 왔던 손님들이 불만이 가득한 채 돌아가고 있다”며 “블리자드의 서비스 미숙으로 손님들의 불만을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정오 현재 블리자드코이라측은 이렇다 할 공식 답변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당초 10일 오후부터 2시간으로 예정됐던 긴급 서버점검은 이후 연장을 거듭하며 15시간을 넘긴 상태다. 상황이 끝난 뒤에도 서비스 미숙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디아블로3의 서비스 미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블리자드코리아의 안일한 대응을 풍자하기 위해 합성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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