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7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40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또 추가 양적완화 조치도 유보했다.
영국은 지난 1분기까지 총 3250억파운드 어치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했었다.
영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 외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가 일부 좋아지는 조짐을 보이자 영란은행이 경기부양책 실시를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으로 전문가 예상치 52.4를 웃돌았다.
또 정부 재정긴축, 높은 실업률과 유럽 재정위기 등 경제 불안요소에도 불구하고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아직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여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0%로 전월의 3.5%에서 하락했으나 여전히 영란은행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