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연쇄자폭테러, 민간인 22명 사망

입력 2012-06-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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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칸다하르 공군기지 인근서…다른 지역서 나토군 공습에 민간인 18명 사망 주장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6일(현지시간) 연쇄자살폭탄테러로 사망자 22명, 부상자가 50여명 이상 발생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남부 최대의 나토군 기지인 칸다하르 공군기지와 가까운 주차장 부근에서 테러가 일어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첫번째 테러범이 폭탄이 장착된 오토바이을 타고 와서 먼저 자폭했고 또다른 테러범 2명이 걸어와 몸에 두른 폭탄으로 자폭했다.

경찰은 “모든 희생자는 민간인으로 군인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트럭 운전기사나 이들을 보조하는 근로자였다.

탈레반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외국인 테러분자들의 꼭두각시들이 우리의 순교적 공격으로 숨졌다”고 범행사실을 밝혔다.

그동안 탈레반은 미군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트럭 기사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해왔다.

한편 동부 로가르주에서는 부녀자 등 민간인 18명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야간공습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가르주 바라키 바락 지구의 한 마을 주민들은 ISAF가 이날 새벽 결혼식 하객들이 모인 가옥을 공습해 여성 5명과 어린이 7명, 남성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마을의 자치단체 대표인 모하마드 왈리는 “5일밤 결혼식을 축하하러 많은 이들이 집으로 몰려들었다”며 “다음날 오전 1시께 갑자기 공습이 가해져 집이 완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결혼식 파티가 열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는 탈레반 지휘관들이 회의를 열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틴 크리그턴 나토 대변인은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주장은 들었으나 그런 보고는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ISAF 병력이 탈레반 지휘관을 생포하려는 작전을 펼치다가 공격을 받게 돼 공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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