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도이체방크 공동 CEO, 주주 친화적인 모습 보여야

입력 2012-06-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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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겐 핏첸(Juergen Fitschen)과 안슈 제인(Anshu Jain)이 지난 10년간 도이체방크를 이끌어온 요제프 아커만의 자리를 잇게 됐다고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유르겐 핏첸과 안슈 제인의 최대 과제는 주주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이라고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를 통해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지분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 및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취임한 이들 공동 CEO들이 전에 비해 주주들에게 더욱 친화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잡지는 이를 통해 도이체방크가 유럽연합(EU)의 은행권 규제를 만족하고 불안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의 타인자본 의존도인 ‘레버리지 비율(Leverage ratio)’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높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2조1000억유로에 달하는 자산과 560억달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레버리지 비율은 21배 정도다.

이는 유럽과 미국의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 것이다.

그만큼 주주들의 입김이 셀 수 밖에 없다고 잡지는 전했다.

정책 결정자들이 은행의 유동성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동 CEO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도이체방크의 투자은행 사업부는 최근 수년에 걸쳐 성장 ‘엔진’ 역할을 해왔으나 새로운 규제가 적용된다면 이는 더이상 어려운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는 핏첸과 제인이 두 가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는 환율과 금리의 스왑 등 낮은 거래 비용으로 많은 영역에서 혜택을 보고 있고,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자금조달 비용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소매·상업 은행과 같은 영역을 확장해 은행의 순익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들은 또 아시아 시장에서 비중이 큰 기업금융상품본부에 투자를 활성화해야 하고, 자산운용부문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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