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초보만 찾는다더니…알고보니 '고수 훈련소'였네

입력 2012-06-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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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3 골프장 인기몰이

▲파3 골프장은 초보자만 가는 코스가 아니다. 쇼트게임을 연마하는 고수들의 훈련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남서울 CC 파3골프장 전경.
정규코스 그린피는 비싸고, 부킹도 어렵고, 골프는 하고 싶은데...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파3골프장이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샐러리맨 이창용씨(49)는 주말마다 파3골프장을 찾는다. 그는 골프마니아면서 파3골프장을 지독히 사랑하는 골퍼다. 주말이면 파3골프코스로 직행한다. 시원하게 날리는 드라이버 맛은 없지만 아이언의 손맛이 그런대로 골프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파3골프장이 진화하면서 샐러리맨들에게 인기다.

사실 파3골프장은 정규 코스의 자투리 땅이나 실외연습장을 만들고 난 땅에 들어선 소규모 코스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도권 지역에 들어서는 파3골프코스는 정규코스 못지않게 시설이 고급화되고 있다. 특히 프로골퍼들도 찾을 정도로 쇼트게임을 완벽하게 연습할 수 있게끔 홀을 조성하고 있다. 초보자가 가는 코스를 벗어나 고수들도 쇼트게임을 연마하는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남서울CC 등 정규코스를 가진 골프장들이 파3골프장을 만들면서 정규코스 못지 않은 멋을 내고 있다. 남서울CC 소속 골프연습생들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훈련한 뒤 정규코스를 돌고, 파3골프코스에서 쇼트게임으로 마무리한다.

남부골프연습장파크를 자주 찾는 프로골퍼 홍란(26·메리츠증권)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을 한뒤 반드시 파3코스를 들려 퍼팅과 칩샷 등 어프로치 위주로 아이언을 다듬는다.

파3골프장은 수도권에만 45여개가 운영중이다. 일부 파3골프장은 홀의 길이가 200야드까지 되는 곳도 있다. 특히 메머드 드라이빙 레인지는 기본이고 헬스클럽이나 사우나, 레스토랑 등을 갖춘 곳도 적지 않다. 이전과 달리 파3골프코스는 단순한 골프장 개념을 넘어 인근지역 골퍼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그린피는 주중과 주말,오전과 오후 시간, 홀에 따라 1만5000원부터 6만원까지 다양하다.

파3골프장의 강점은 부킹이 필요없고, 도착순대로 플레할 수 있다는 것. 홀의 길이가 짧은 탓에 9홀 도는데 1시간이면 넉넉하다. 또한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파3골프장은 50~100야드 거리에서 다양한 쇼트게임 훈련으로 아이언 샷감각을 키울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잘 알려진 파3골프장으로는 남서울CC, 제일CC, 남부CC, 숲에그린GC, 88CC, 아시아나CC파3가 대표적이다. 서평택골프클럽은 하이300,타워골프클럽 등과 함께 18홀. 블루밸리, 드림듄스 등은 파4홀이 있어 있어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다.

놀이와 숙박시설을 갖춘 곳도 있다. 더필란골프클럽에는 수영장,블루밸리에는 온천과 산악자전거를 탈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임진강폭포랜드에서는 바이킹과 허브농장을 둘러볼 수 있다.

드림듄스는 스카이72CC가 운영하는 파3프장으로 파5 1개, 파4 1개 파3 5개의 7홀 골프장이다. 남서울은 9홀 도는데 주중 2만원, 주말 2만5000원으로 거리차이만 있을뿐 해저드와 벙커, 그린이 정규코스와 비슷하다. 남부파3는 자연 지형지물의 수목을 그대로 살린 자연 친화적이며 아기자기한 코스와 전략적인 연못 배치(아일랜드그린 설치)로 도전적인 경기를 유도하는게 특징이며 야간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코리안파3는 6만원에 무제한 라운드다. 블루밸리는 드라이버를 칠수 있는 파4홀이 서비스여서 9홀이지만 10홀을 치는 셈. 특히 막걸리가 제맛인 그늘집과 온천이 인기다. 숲의 그린은 파3골프장중 유일하게 켄터기블루 양잔디로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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