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카이스트와 사회적 기업가 육성 ‘맞손’

입력 2012-05-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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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운영… 실제 창업하면 수업료 면제

SK그룹이 사회적 기업 인재를 직접 육성한다.

SK그룹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사회적 기업가 MBA를 개설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 내년 2월부터 사회적 기업 인재를 본격 육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엔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신배 부회장 등 SK측 인사와 서남표 총장, 이병태 경영대학장 등 학교측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도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이날 “청년실업과 같은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지만 기존의 영리기업들이 해결하는 데는 한계에 다달았다”면서 “과거 벤처 붐을 일으켰던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사회적기업 형태로 일어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도전적인 인재를 키워낼 첫 걸음으로서 이번 사회적기업가 MBA가 의미가 있다”면서 “SK는 이번 MBA를 통해 키워내 건강한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K그룹과 카이스트는 내년 2월 사회적 기업가 MBA를 통해 총 25명의 학생들을 육성키로 했다. 그 중 20명은 사회적 기업 창업을 목표로 하는 ‘코어(Core) 그룹’으로서 영리기업에서 3~5년의 근무경험이 있거나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 또는 이미 창업한 사회적기업을 확대해 나갈 지원자가 선발 대상이다. 나머지 5명은 ‘서브(Sub) 그룹’으로서 향후 사회적기업 관련 NGO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할 지원자를 뽑는다.

SK그룹은 코어 그룹 학생들이 사회적 기업을 실제로 창업하면 MBA 2년 간의 수업료 4800여만원을 면제해 준다. 일부 학생들에겐 생활비도 일부 지원한다.

또한 SK그룹은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운영을 위해 카이스트 홍릉캠퍼스에 ‘SK 사회적기업가 센터’를 만들어 △사회적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회적기업가 MBA 커리큘럼 개설 및 교수진 양성 △사회적기업가 교육을 위한 학술활동 등 연구 등도 지원키로 했다.

SK그룹 이만우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는 “이번에 개설되는 사회적기업가 MBA는 최태원 회장이 최근 포럼에서 제시한 사회적기업가 발굴 및 육성, 혁신성과 시장성을 갖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확산, 사회적 자본시장 구축 등 3가지 비전 가운데 첫번째인 사회적기업 인재 양성 사관학교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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