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 무슨 일을…/② 생명보험협회]60여년 역사…생보업계 발전 견인차

입력 2012-05-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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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07명·정회원사 23곳·年 회비 133억…보험 전반 조사·연구, 정책·제도 개선 도맡아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950년 출범한 이래 오랜 역사만큼이나 국내 생보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전체 임직원수가 107명에 불과한 작은 조직이지만 최소 인원으로 팀을 꾸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생보업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생보협회가 탄생한 목적은 생보사 전반의 현안 문제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회원사 상호간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생보협회의 주요 업무는 국내외 보험전반에 대한 조사·연구, 생보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통계작성 및 자료 발간, 생보모집종사자 자격관리 및 전문화, 보험사기방지 및 계약정보 관리 등이며 이밖에도 설계사 자격시험 실시와 등록, 말소 관리 등 설계사 관련 업무수행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최근 자산은 54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수입보험료는 83조 74억원(2010년 기준)에 달하며 보유 계약건수만 해도 18억7849만건 (2012년 2월 기준)에 이른다.

생보협회의 회원사는 정회원사 23개, 재보험사(코리안리), 연금보험사(IBK연금보험) 등의 준회원사 2개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까지 정회원은 22개사였지만 올해 농협생명의 출범으로 23개로 늘어났다. 회원사들은 매년 생보협회에 회비를 지불하고 업무를 일임한다. 생보협회가 연간 거둬들이는 회비는 약 133억원 정도에 이른다. 그렇다고 모든 보험사가 같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 총 자산 자산(40%), 전년도 수입보험금(50%), 균등보험료 (23개사 10%)의 기준에 따라 회비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김규복 회장은 취임 당시 신성장동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 통합의 조류 속에 그간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던 부문을 빼앗겨오기만 했다는 것. 이에 김 회장이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은 국내시장 내에서의 ‘신성장동력 마련’인데 그중에서도 연금 시장의 확대를 최우선순위로 잡았다.

김 회장은 “손보업계가 계속 영역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상당 부분 침범해 금융권역 안에서 생보업계가 갖는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특히 생보 고유 영역인 연금시장의 문호를 열어준 반면 생보업계는 새로 생긴 먹을거리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소비자 보호 강화를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가 소비자보호이며 이는 결국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업계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선결과제라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생명보험의 순기능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는 낮은 반면 부정적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높아 타 금융업권과의 경쟁 및 지속성장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직후 우선 신속한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3본부제(기획관리, 시장업무지원, 소비자서비스본부)를 도입했다. 또한 전국 7개 지부에 대해서는 순환보직을 활성화시키고 각 지부당 1명씩 인력을 확충해 기존 자격시험 중심 업무에서 소비자교육 등의 역할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3본부제는 현재 기획관리본부, 시장업무지원본부, 소비자서비스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획관리본부에서는 정보력과 신속한 대응 능력이 가장 중요시 여긴다. 생명보험관련 정책지원, 법령, 제도개선 시행 및 기획업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기획관리본부는 해외조사, 통계, 도서발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종합기획부, 전략개발부, 총무부 등의 부서가 소속돼 있다.

시장업무지원본부는 생명보험의 영업 및 모집 관련 자율규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보험사기방지팀 운영을 통해 수사기관, 금융감독원과 연계하여 보험사기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보험모집관련 법규준수여부 확인 (광고심의, 보험대리점검사,협정조사), 보험사기방지·계약심사(언더라이팅)를 통한 역선택 방지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판매제도부, 시장자율관리부, 계약관리부, 정보시스템부 등의 부서가 소속돼 있다.

김 회장이 새롭게 신설한 소비자서비스본부에서는 생명보험 전반의 홍보와 대응, 소비자상담과 정보공시를 통한 소비자 보호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 장학사업, 저소득가정 육아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생명보험의 이미지 제고 및 소비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소속 부서로는 홍보부, 소비자보호부, 사회공헌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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