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상(喪)마다 제일 빠르게 조문가는 사람은?

입력 2012-05-25 08:59 수정 2012-05-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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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상(喪)이 나면 가장 먼저 얼굴을 비치는 이가 있다. 바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사장이다. 이 사장은 빈소에 다른 재계 인사보다 한발 앞서 빠르게 조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사장은 지난 24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구태회 LS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최무 여사의 빈소에도 장례식 첫 날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저녁 9시 30분 경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인사가 대부분 범LG가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 사장의 행보는 남다르다. 범LG가를 제외하고 첫째날 조문을 온 재계 인사로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있지만 이들은 이 병원 내 마련된 다른 빈소를 방문하면서 LS가의 빈소를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이 사장은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조문한 셈이다.

LS 관계자는 “이재용 사장은 빈소에 빠르게 방문한 것은 물론 최무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들은 뒤 조화도 가장 먼저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한 범LG가의 재계 인사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평회 E1 명예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LG의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LIG손해보험의 구자준 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허창수 GS 회장과 아들 허윤홍 상무보도 빈소를 찾았다.

이 사장의 이러한 이른 조문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 이정화 여사 장례 때에는 이틀 동안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또 2010년 12월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모친상 때에는 공식 조문이 시작된 지 2시간 반 만에 빈소를 찾았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유럽 순방 결과, 애플과의 특허전,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전 CEO와의 만남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닫은 채 5분 가량 조문한 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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