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전국은행협서 개편 후 28년간 9명 재임…은행회관 건립 정춘택 회장 연임 유일

입력 2012-05-23 09:06 수정 2012-05-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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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회장들

전국은행협회에서 은행연합회로 개편(1984년) 이후 28년 동안 총 9명의 은행연합회장이 지나갔다. 박병원 현 회장이 열 번째 수장이다.

은행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메신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 그러다보니 과거 재무부,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에 있다 연합회 회장으로 올 경우엔 사원은행들이고, 연합회 내 직원들이고 달가워 하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무리한 요구를 해올 경우 이에 대해 의견을 표출해야 하지만 관료직에 있다 보니 팔이 안으로 굽듯이 시장분위기보다 정부정책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연합회의 포문을 연 사람은 한국산업은행 총재(1978년), 한국은행 총재(1980년)를 지낸 故 김준성 회장이다. 전국어음교환관리소의 신용정보관리부를 인수해 현재 연합회의 신용집중관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2대 故 신병현 회장은 정액자기앞수표 및 가계수표의 추심전 지급제도 시행, 기업정상화를 위한 금융기관간 협정 체결 등 연합회의 업무 범위를 조금씩 확대해 가는 역할을 담당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유일하게 연임했던 3,4대 정춘택 회장은 현재 서울 명동에 자리잡은 은행회관 건립키로 한 결정자였다. 현재는 금융권에서 은퇴한 그는 4년여의 임기 동안 전국은행연합회 금융경제연구소를 사단법인 한국금융연구원으로 분리·독립시키는가 하면 ‘근로자퇴직적립신탁’ 상품 도입방안을 마련했다.

5대 故 이상철 회장은 은행경영 통일공시제도와 직불카드 시행방안을 각각 마련했다. 연합회가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지정된 시점도 이 전 회장이 재직했던 시기다.

3, 4대 정 회장이 추진했던 은행회관 건립 계획은 6대 이동호 회장 때 완성됐다. 현재 ‘금융소비자 뉴스’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회장은 신용카드 발급기준에 대한 규약 제정과 금융기관 외채구조 개선 기획단 편성 등의 업적을 남겼다.

'신한사태' 당시 신한금융지주의 임시 회장을 맡아 화제가됐던 7대 류시열 회장은 은행신상품선발이익 보호규약을 제정했다. 세금우대저축 한도관리시스템도 구축했던 류 회장은 현재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8대 신동혁 회장은 방카슈랑스 제도를 시행했다.

현재 유진투자증권 회장인 9대 유지창 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은행 사회공헌협의회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권 공동현안 논의를 위한 금융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독불장군’으로 일컬어졌던 10대 신동규 회장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도입, 민간 배드뱅크(UAMCO) 설립,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도입 등을 추진했다. 신동규 전 회장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동아대학교 석좌교수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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