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자살폭탄 테러…400명 사상

입력 2012-05-2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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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 전날 발생…알 카에다 소행 추정

예멘 수도 사나에서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 테러가 21일(현지시간) 발생해 4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사나 중심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96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다쳤다고 군 관계자들과 의료진의 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의료진은 사망자와 부상자는 모두 군인으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시내 병원 여러 곳으로 분산, 수용됐다.

이번 테러는 국경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궁 인근에 있는 알 사빈 광장에서 발생했다.

폭발 당시 광장에선 군인들이 독립 22주년 기념일 퍼레이드를 연습하던 중이었다.

군복을 입은 범인이 행진 연습을 하던 군인들 사이에서 자폭을 감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관계자는 “모하메드 나세르 아흐메드 국방장관이 폭발 당시 현장에 있었으나 다치지 않고 현장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지난 2월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참사다.

국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는 예멘 중심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 카에다가 이번 테러를 저지른 이유는 예멘 정부와 군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알 자지라는 분석했다.

현장 치안을 책임진 하미드 바자쉬 보안군 대령도 “알 카에다 소행으로 추정되는 전형적인 특징이 있다”고 범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새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최근 남부 일부 지역을 장악한 알 카에다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남부 지역에서 꾸준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부족간 분쟁, 정치불안 등에 시달리는 정부군을 공격,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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