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용등급은…]학자금·결혼비용·전세자금…2030 신불자 만드는 사회

입력 2012-05-16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년세대 대부업체로 가는 까닭은…

최근 대부업을 이용하는 2030청년들이 1년동안 60만~70만명에 이르렀다. 이 수는 연간 수능시험을 치르는 인원의 수와 맞먹는다.

그만큼 많은 수의 2030청년들이 저신용자로 전락해 제 2금융권에서 높은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석승 대부금융협회장은 지난 4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부업 거래의 60~70%가 2030청년층이라 밝히며 청년층의 씀씀이가 심각하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부업협회 회장이 청년층의 씀씀이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청년층의 소비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2030청년층의 소비는 과소비차원의 씀씀이보다 생계대출 차원이 더 크다. 대다수 청년층의 씀씀이는 학자금, 생활자금, 결혼자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학자금 한국장학재단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매년 1만 명 정도씩 증가하던 학자금 대출 연체자가 지난해 4배 이상 급증했다. 청년 신용불량자도 3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100명 당 신불자 2.4명 에 해당한다.

학자금 대출이 20대 청년 신불자를 양산해내고 있는 것이다. 출발점이 신용불량인 청년들은 향후 고금리의 덫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

나이스 신용평가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신용자가 대출한 자금을 연체할 확률은 정상등급신용자보다 25% 이상 높았다. 대출한도에 까다로운 제한을 받다보니 2금융권 대출을 받게되고 결국 고금리의 악순환에 빠져 연체도 잦게 된다.

실제로 나이스 자료에 따르면 6~7등급에 몰린 층들은 대출건수가 2~3회에 달한다. 1~5등급에 몰린 층의 대출건수가 1회에 그쳤다.

결혼자금 및 전세대출 문제도 2030세대 가계부실의 최대난관이다. 한 방송사 통계조사(700명 대상)에 따르면 결혼 전 빚을 진 가구는 21.6%. 결혼 과정에서 빚을 진 가구는 40.3%로 증가했으며, 결혼 후 빚을 진 가구는 64.4%로 나타났다.

즉 학자금 대출 및 생활대출 확대→연체율 상승→신용등급 저하→2금융 대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2금융권의 손쉬운 대출구조도 2030세대의 대출을 부추긴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터넷 및 휴대폰 사용에 밝은 청년들은 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유혹에 빠져 제도권 내 대부업체를 넘어서 불법사금융 피해를 입기 쉽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경북대학교에서 이 지역 학생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에서“불법 사금융 피해 사례 가운데 33%가 청년층”이라며 “청년층이 소액이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캐피탈, 대부업 등 인터넷 및 폰 대출이 비교적 쉽게 마련돼있다”며 “은행권은 까다로운 서류 제출 등을 거쳐 까다로운 심사를 받는 것과 달리 2금융 대출은 클릭한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등에 밝은 청년들이 손쉬운 대출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다 보면 결국 당사자는 사금융까지 내몰리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가 설치된 지난달 18일 이후 8일까지 총 1만9372건의 상담·신고가 접수됐고, 이중 피해신고가 6213건(32%)에 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비 안 그치는 일본…추석여행·아시안게임 '비상' [해시태그]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 2.7% 상승 마감⋯SK하이닉스 6%↑
  • 지지율 하락에 고개 숙인 李대통령⋯“더 낮게, 개혁은 흔들림 없이”
  • 오세훈 "李대통령, 부동산 현실 거부⋯머릿속부터 리셋해야"
  • 美 연준 이어 일본은행도 기준금리 인상⋯글로벌 긴축 가속
  • 아이폰18 프로 출시...통신3사, 할인·중고폰 보상 등 고객잡기 경쟁
  • 추석 차례상 비용, 평균 5.1% 상승…폭염 여파로 ‘채소류 급등’ [물가 돋보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9.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851,000
    • +5.09%
    • 이더리움
    • 3,585,000
    • +6.1%
    • 비트코인 캐시
    • 353,000
    • +9.87%
    • 리플
    • 1,913
    • +7.11%
    • 솔라나
    • 154,700
    • +10.74%
    • 에이다
    • 306
    • +10.47%
    • 트론
    • 463
    • +0%
    • 스텔라루멘
    • 265
    • +4.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50
    • +4.06%
    • 체인링크
    • 16,870
    • +7.8%
    • 샌드박스
    • 51.02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World OTC $52.5M
  • 인기 프로젝트
    • 1 Arc Infra 인기지수 386
    • 2 Genius DeFi 인기지수 339
    • 3 The Standard Reserve DeFi 인기지수 309
    • 4 Argus 인기지수 296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1.7M · 유통량 113% D-81
    • Capricorn $23.3M · 유통량 53% D-34
    • FLock $5.7M · 유통량 41% D-11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9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