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황제들 보러오세요”...국립박물관 터키문명전 전시 9월2일까지

입력 2012-05-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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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목마’로 멸망한 트로의의 보석은?”

한-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해 ‘터키문명전-이스탄불의 황제들’전시가 오는 9월 2일까지 126일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동서 문명이 교차하면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터키의 문화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시로서 터키 문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절호의 기회다.

터키문명전의 전시실은 기원전 3000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에 제작되었던 유물에서부터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의 터키 역사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총 4개의 터키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152건 187점을 엄선했다. 특히 그 자체로 거대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이스탄불 톱카프궁박물관의 술탄 쉴레이만 1세의 칼, 보석 터번 장식, 은 커피 향로와 커피 주전자, 보석 장식 커피 잔 받침 등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 황제, 술탄이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또한 술탄의 통치 이념과 권력의 기반이 되었던 이슬람 종교의 아름다운 의례용 촛대,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 2세의 코란, 나전 코란 함 등 단순하게 종교 용품으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화려한 예술품으로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문화재도 함께 선보인다.

1부는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에서 보여 지는 신화와 전설을 다루고 있다. 황금의 손을 가졌던 미다스 왕의 프리기아 시대에 만들어진 청동 물병, 트로이의 목마로 멸망에 이른 트로이 시대의 금 귀걸이, 철제 무기와 강성했던 히타이트 제국의 하투실리 1세의 문서 등을 통하여 터키 고대 문명의 발전사를 보여준다.

2부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을 시작으로 터키 전역에서 발전했던 헬레니즘 양식의 그리스 로마 문명의 발전사를 꿈꾸는 에로스, 알렉산드로스 대왕 등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3부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을 건립하고, 초기 기독교 문화가 발전하였던 동로마 제국을 다루고 있다.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 양식의 메달과 성물,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 등이 전시된다.

4부는 세계를 제패했던 오스만 튀르크의 강력한 힘과 절대 권력자 황제, 술탄의 위상 그리고 자유로운 통치 이념을 통해 강성했던 오스만 제국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재가 소개된다.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이스탄불을 건립해 발전하기 시작했던 1453년부터 19세기까지 오스만 제국, 전 시기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국민 문화향수권 제고를 위해 2008년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를 시작으로 2009년 4월 ‘파라오와 미라’ 개최에 이어 세계문명전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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