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한정판 사수하라" 왕십리 민자역사 게임팬 구름떼(상보)

입력 2012-05-14 14:48 수정 2012-05-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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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 세계 동시 출시…일부 텐트치고 줄 서기도

▲14일 오후 5시부터 왕십리 역사에서 시작되는 디아블로3 공식 출시 행사에 게임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사진=임영무 기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개통을 위해 노숙 대기 행렬이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게임 한정판을 사기 위해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액션롤플레잉게임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공식 출시 하루 전인 14일 왕십리 민자 역사에 위치한 비트플렉스 1층 광장에서 판매할 것을 밝히자 게임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텐트와 침낭까지 준비해 줄을 서기도 했다.

블리자드가 14일 자정 집계시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사기 위해 이곳에 모인 노숙 대기 행렬 인원은 700명. 14일 오전 9시 현재는 1000여명이 넘는 게임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박경화 블리자드 팀장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깜짝 놀랐다. 제일 처음 줄을 선 사람은 지방에서 왔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정확한 판매 수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량을 준비했고 조기에 다 매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인터넷에 날카로운 칼 사진과 함께 “(디아블로 공식 출시 행사 때) 새치기 하지 말라”는 글을 올린 이모(26)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칼을 차고 있는 모습, 칼로 찌르는 사진 등을 올려 속칭 ‘칼빵남’이라고 불렸으며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우려와 달리 왕십리에 모인 대기 인파 속에서 큰 사고는 없었으며 서로 챙겨주는 등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블로3의 한정판에는 일반판과는 달리 해골모양 USB 및 게임용 콘텐츠, 원화집이 포함돼 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블루레이/DVD 세트가 들어있다. 한정판은 9만9000원이다. 디아블로3는 15일 전 세계 동시 출시되며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서버는 0시 1분에 서버가 열릴 예정이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왕십리 역사에서 시작되는 디아블로3 공식 출시 행사에서는 디아블로와 관련한 영상이 상영되고 다양한 현장 경품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디아블로3 개발자 및 이지아, 리쌍, 윤일상 등 테스티모니얼 영상 모델들의 팬사인회도 마련돼 구입한 패키지에 사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디아블로3는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의 후속작이다. 전작인 디아블로2는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이용자들이 PC방에서 며칠씩 밤을 새며 게임에 몰두한다고 해 ‘악마의 게임’으로 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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