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알아야 미래를 준비한다…IT 수장들은 '열공중'

입력 2012-05-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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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CEO들이 열공에 빠졌다. 불확실한 미래와 급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업계 CEO 및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포럼이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강연의 내용도 IT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산업 전반의 트렌드 등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KT가 주최한 ‘IT CEO 포럼’에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트렌드분석센터 교수가 연사로 참석했다. 그의 강연 주제는 ‘대한민국 소비트렌드의 최근 흐름과 시사점’이다.

IT와는 어울리지 않은 주제지만, 강연을 들은 IT업계 CEO들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IT기업에 있어 새로운 고객가치 발굴과 창출을 위해서는 변화무쌍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가 단적인 예다. 지난 2009년 아이폰 3GS가 국내에 출시 될 당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75만 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35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당시 누구도 3년 만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40배 이상 폭증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 같은 변화를 직접 체감한 CEO들이 소비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 된 KT의 ‘IT CEO 포럼’은 현재 500여 명이 넘는 IT업계 CEO가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안기업 시만텍의 경우 매월 최신 보안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만텍 CSO(최고보안책임자)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기업의 최고보안책임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책임자 포럼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스마트폰, 해킹, 악성코드, 사이버테러 등 각종 보안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사례 및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국내 트렌드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읽는 능력도 CEO들에게는 필수다.

이 같은 흐름 때문에 각종 포럼에서는 유명 해외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오는 31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는 특별한 외국인 손님이 방문한다. 애플사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다. 그는 이번 포럼 개막일 특별 세션을 통해 ‘PC시대의 종말과 IT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또 오는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서울 디지털 포럼’에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참석해 ‘새로운 기회의 시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특히 스티브 발머 CEO는 이날 기조연설 후 참석자들과 Q&A시간도 마련해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어서 IT업계 CEO들의 집중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 수장의 상황판단능력이 필수”라며 “CEO들의 ‘열공’은 시대의 흐름이자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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