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병원을 찾는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80%가 남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심사결정자료를 토대로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ADHD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이 80.7%로 여학생 19.3%보다 약 4.2배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1년 기준으로 7~13세의 점유율이 68.2%였으며, 10세가 11.2%, 9세가 10.6%를 차지했다.
ADHD는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HD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정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성인 돼서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특히 ADHD의 아동들은 또래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성장기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데 결함을 보여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쉽다.
이 경우 ADHD 자체보다도 따돌림을 받는 것에 대한 내·외적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ADHD의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신경·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작용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ADHD 증상이 있으면 원만한 친구관계가 힘들고 학업에도 산만을 가져와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약물치료와 함께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부모 교육 등 아이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