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쑤고 있는 주식형펀드…시장 수익률에도 못미쳐

입력 2012-05-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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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코스피지수 등락률)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은 9.04%로 코스피지수 평균 수익률 9.28%보다 밑돌았다. 특히 코스피200 평균수익률 11.75%보다 저조해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수익률도 쫓아가지 못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중소형주식형 펀드의 성과가 가장 좋지 못했다. 중소형주식형 펀드의 올해 평균수익률은 2.72%로 물가상승률 3.19%와 1% 중반대의 펀드수수료를 제외할 경우 투자자들은 실질적으로 원금손실을 본 것이다.

이같이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와 담당하고 있는 펀드수가 많다보니 시장수익률도 따라잡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같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펀드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투자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올해 주가가 오르자 펀드환매 러시가 나타났다.

올해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지난 4일까지 4조90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가자 펀드환매 러시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4월 한달 간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4개월만에 약 600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2거래일 연속 순유출세를 보이며 다시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증시가 2000선을 넘어서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2000선 이상에서는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국내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는 이상 강한 투자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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