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시장은 여전히 살아있다.

입력 2012-05-08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 여파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9.74포인트(0.23%) 하락한 1만3008.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48포인트(0.04%)상승한 1369.58을, 나스닥지수는 1.42포인트(0.05%)오른 2957.76을 기록했다.

프랑스 대선 결과는 이미 올랑드 후보의 승리로 예견됐었다.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사르코지의 집권당이 패배하며 이전의 긴축완화 정책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올랑드 후보가 긴축의 끈을 다시 잡아당길 것이라는 우려감에 최근 증시는 방향성을 압축시키며 이틀전 큰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것을 불확실성의 해소로 볼 수도 있다. 유로존에는 독일이라는 맏형이 존재한다. 실제적으로 독일은 유로존 내 국가들에 대한 수출로 벌어들이는 무역수지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의 新 대통령인 올랑드 후보가 이전의 유로존 정책에 크게 위배되는 의견을 내놓는 것이 독일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독일이 무너지면 유로존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도 치명타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의 경제 여건상 갑작스런 정책 변화는 무모하다. 독일이 앞장서 올랑드 정권과의 교묘한 정책 타협점을 찾을 것이며 이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3대 지수의 최근 상승 파동을 보면 일목균형표의 구름대 하단에서 항상 조정의 마무리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11월28일과 올해 4월11일의 조정 파동에서 그런 상황을 연출해 왔다. 현재 일봉의 보조 지표들상의 시그널들도 모두 과매수권을 벗어나 바닥을 잡기 직전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보조 지표들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데드크로스를 발생시키고 있지만 통상 강세장에서는 이 지표들이 과매수권에서 벗어나 가파르게 하락하고 모두 데드크로스가 발생했을 시 갑작스럽게 재차 방향을 틀어주며 골든크로스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섣불리 언제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현재 움직이고 있는 중장기 파동의 특성상 구름대 하단에서는 항상 단기 조정파동의 마무리 시그널이 나왔고 악재가 모두 터진 이후라는 점, 그리고 보조지표들의 가파르게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이제 큰 가격 조정보다는 천천히 기간 조정을 보이며 보조 지표들을 정배열로 돌려놓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봉상 20주 이동평균선에서 3대 지수 모두 지지를 받고 있는 상태이므로 중장기 추세가 매우 견조하게 살아있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다음주 독일 증시는 주봉상 지난 해 8월의 급락 자리로부터 42 변곡점과 11월21일의 자리로부터 26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이를 앞두고 금주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장이 더 견고해지며 상승으로 돌아설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필자가 항상 시장을 너무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말해주고 차트가 말해주는 것을 거부하며 약세로 시장을 바라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지난달인 4월의 조정장과 5월 초 현재의 조정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좋은 매수 타이밍이었다는 것이 조만간 보여질 것이며 매우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 시장의 큰 변동성에 큰 리액션도 보일 필요가 없으며 차분히 기다리는 자세만이 필요한 때이다.

시장 1차 지지선 : 1950P 라인

시장 2차 지지선 : 1930P 라인(매우 주요구간, 주봉상 붕괴시키지 않을 확률 매우 높음)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90,000
    • -0.14%
    • 이더리움
    • 4,253,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3.11%
    • 리플
    • 710
    • -1.8%
    • 솔라나
    • 233,800
    • -1.23%
    • 에이다
    • 647
    • -3.72%
    • 이오스
    • 1,092
    • -3.36%
    • 트론
    • 168
    • -1.75%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0.71%
    • 체인링크
    • 23,220
    • +2.2%
    • 샌드박스
    • 597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