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피아트 그룹' 사외이사 제안받아

입력 2012-05-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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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엑소르서…수락땐 車전지 협력 가속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의 사외이사 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엑소르는 지난 4일(현지시각) 이재용 사장과 유럽 LLP ‘폴슨’의 파트너 미나 그로윈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엑소르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로 페라리와 마세라티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이탈리아 축구 명문 유벤투스 지분도 갖고 있다.

이 사장이 사외이사 직을 제안받은 것은 엑소르가 최근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엑소르는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일본 골드만 삭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샤히요르 타쟈바크시를 COO로 영입했다. 또 68억 유로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사장과 존 엘칸 피아트그룹 회장과의 개인적인 친분 또한 사외이사직 제안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사외이사 직을 수락할 경우 삼성전자와 자동차 산업 간의 협력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동차용 전지사업을 ‘5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이와 관련해 BMW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관련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피아트와의 협력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피아트도 자동차 산업에서 전자 산업의 중요도가 점점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와 손을 잡게 된다면 최고의 협력 파트너를 갖게 되는 셈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엑소르의 사외이사직 제안에 대해 (이 사장이) 이를 수락했는 지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 “엑소르와의 사업 협력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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