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car]거친 길 원하는 남자의 車…‘안전’이 우선이다

입력 2012-05-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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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법칙 오프로드 드라이빙 10계명

오프로드 10계명은 운전방법에 국한되지 않는다. 무분별한 오프로딩은 환경과 자연파괴 우려를 낳는다. 오프로드에 들어서기 전 최소한의 매너와 에티켓은 필수다. 지켜야할 예의부터 환경보호, 안전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SUV를 타고 있다면, 그리고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들이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일반도로와 차이가 난다. 철저한 사전준비로 험로에서 닥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노진환 기자 myfixer@
#1 연료 채우고 가족을 위해 화장실은 먼저

오프로드에 들어서기 전 반드시 연료량을 점검한다. 부족하다면 적어도 70% 이상을 채운다. 네 바퀴 굴림은 많은 연료를 소모한다. 연료를 채워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 자칫 기름이 앞으로 몰리면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연료가 넉넉하면 이럴 염려가 없다.

가족과 함께라면 오프로드에 진입 전 화장실에 미리 들러야 한다. 당신 눈에는 주변에 널린 게 화장실이겠으나 당신의 소중한 가족이나 연인에게는 눈 씻고 찾아봐도 그 화장실이 안 보인다. 최소한의 배려를 아는 당신이 더욱 멋지게 보일 수 있다.

#2 반드시 2대 이상이 동행하고 구난장비를 챙긴다

단독출정은 가능한 피하고 다른 차와 함께 진행하도록 한다. 피치 못할 경우 험로에 들어서기 전 주변에 자신의 위치와 진입시간을 미리 알리는 것도 좋다. 만일의 경우 구세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펑펑 잘 터지는 휴대전화도 산골짜기에 들어서면 먹통으로 변할 때가 많다. 차가 빠졌을 때 견인할 수 있는 견인로프도 차에 챙겨두면 유용하다.

#3 사전점검은 필수, 오일과 배터리를 체크한다

타이어 공기압과 오일류, 배터리는 물론 가장 중요한 스페어타이어도 점검한다. 차 안에 여분의 옷이 있다면 천만다행이다. 오프로드에서 조난이라도 당했다면 한 여름에도 한기가 밀려온다.

타이어 공기압 주입장치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험로에 들어서기전 공기압을 줄이고, 다시 온로드에 들어설 때 공기압을 채울 수 있다.

#4 차에서 내릴 줄 알아야 한다

준비를 마쳤으면 당당하게 오프로드에 들어선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갖가지 장애물이 넘쳐난다. 이 가운데 차와 나의 능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능력이다.

험로에 앞서 당당하되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 수없이 산행을 반복하는 등반가들로부터 이어져온 ‘산은 오만한 자를 용서치 않는다’는 일침을 되새기자. 이는 오프로더라고 다를 게 없다.

#5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자

등받이는 세우고 등을 밀착시킨다. 이래야 두 손이 자유롭다. 손바닥은 가볍게 펴 핸들을 쥔다. 타이어부터 타고 올라오는 노면의 상황을 감지하기 위해서다. 쥐는 위치는 10시와 2시 또는 9시와 3시 방향을 잡는다.

이때 엄지손가락은 핸들 위로 살짝 치켜 올린다. 타이어가 장애물에 걸려 순간적으로 틀어지면 핸들은 순식간에 1~2바퀴 쯤 거뜬히 휘리릭 돌아가고 만다. 이때 엄지가 핸들에 걸리면 골절상을 입기 쉽다.

#6 바닥을 머릿속에 그리는 상상훈련

시야는 나아갈 방향을 계속해서 머릿속에 그려 넣는다. 조금씩 장애물을 넘다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차의 능력, 나의 의지는 점점 커진다. 머릿속에 바닥을 연상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게 상책이다.

커다란 장애물은 피하고 지나칠 수 있다면 타이어로 타고 넘는다. 자칫 차 바닥에 장애물이 걸리면 꼼짝없이 멈춰서게 된다. 차와 드라이버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눈도 조금씩 생긴다.

#7 자만심은 금물, 당신의 차를 믿지 말라

오프로드 코스는 크게 두 가지다. 관통코스와 왕복코스다. 오프로드 전문가들은 같은 코스를 되돌아 나오는 왕복 코스가 가장 많이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한 번 통과했다는 자만심 탓이다.

조금 전까지 멀쩡하게 지나온 길에 빠지거나 멋지게 통과했던 장애물에 범퍼가 찍히는 경우도 많다. 당신의 SUV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지만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8 물길은 피하고 창문은 눈높이 이상으로

많은 오프로드 교본에서 물길 통과 방법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물길을 지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피치 못하게 물길을 지나야 한다면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올라간다. 직진보다는 사선이 유리하다.

창문은 눈높이 아래로 내리지 말아야 한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자칫 나뭇가지에 눈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9 험로에선 무조건 저속기어가 유리하다고?

이론으론 맞지만 실제 오프로드에선 안 통할 때가 많다. 구덩이에 빠졌다면 높은 기어를 써 앞뒤로 그네를 타듯 차를 움직인다. 저속기어를 쓰면 그 자리에서 강력한 구동력으로 바퀴만 헛돈다.

#10 안전벨트는 필수

오프로드 주행에서 안전벨트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수시로 내려서 바닥을 살펴야 하기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추장스럽더라도 안전을 위해 반드시 메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만일의 전복사고 때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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