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엘피다 인수 포기(상보)

입력 2012-05-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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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일본 D램 업체 엘피다 인수를 포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대치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친 후 "엘피다 인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수에 있어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데, (엘피다 인수가)지금은 전략적으로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인수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오전 10시반 부터 12시반 까지 무려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보통 1시간 반 이전에 끝나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긴 시간이다.

2시간여 동안 최태원 회장과 하성민 이사회 의장, 권오철 사장 등 이사회 멤버들은 규모의 경제를 위해 엘피다를 인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차입금 부담 등 위험요소가 크기 때문에 인수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 등으로 나뉘어 열띤 갑론을박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엘피다에 대한 가치 판단을 정확히 할 만한 정보와 시간이 부족했고, 재무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파트너(도시바 등)와의 합의 도달에도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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