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전' 소비자 공략나선다

입력 2012-05-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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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형 세탁기·초소형 정수기·먼지 안 엉키는 청소기…

▲웅진코웨이 한 뼘 정수기(왼쪽)와 대우일렉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가전제품이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IT 제품에 비해 투박하다고 여겨지던 가전제품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꼽히는 ‘가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4일 대우일렉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니’는 세계 최초 벽에 붙이는 벽걸이형으로 제작돼 판매 이전부터 벽에 거는 새로운 방식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싱글세대를 겨냥해 세계 최소형인 3kg 급으로 제작했고 색상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화이트와 핑크로 선택했다. 또한 큰 세탁기에 소량의 빨래를 자주하기 어려운 아기를 둔 가정이나 실버세대를 위해 기존 세탁기 외에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세컨더리(secondary) 제품’으로 출시했다. 1, 2위 가전업체들이 기존 대용량 제품 시장은 점령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장을 공략하는 것보다는 세컨더리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더 경쟁력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출시한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아 현재 할인점과 양판점에 전시제품부터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고 광고를 한 상황도 아니지만 입소문을 타서 찾는 손님이 많다”면서 “양판점에서 빨리 제품을 입고해달라는 주문이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도 포화상태에 달한 정수기 시장에 창의적 제품을 출시했다. 웅진코웨이가 출시한 가로 18cm, 세로 37.5cm의 초소형 사이즈인 한 뼘 정수기(CHP-241N)는 주방 어느 공간에나 설치가 가능한 슬림하고 효율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달 2일 출시한지 열흘 만에 1만대, 12일 만에 1만5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단일제품 기준 역대 최단기 최고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웅진코웨이는 기대 이상의 주문량 폭주로 인해 생산라인을 1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휴일특근을 실시하는 등 가능한 생산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가전그룹 일렉트로룩스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무선 청소기에 세계 최초로 브러쉬 자동청소 기능을 접목시킨 ‘브러쉬롤클린’을 출시했다. 헤드브러쉬에 부착된 ‘브러쉬 자동청소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엉켜있는 머리카락과 먼지가 깨끗하게 잘라져 흡입돼 머리카락이 청소기 헤드에 걸려 흡입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했다.

최근 혁신적 가전제품들이 출시되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교체 주기가 길고 시장 자체도 포화상태라 신규진입하기가 어렵지만 발상을 전환한 가전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이에 가전업체들도 최근 1인 가정이 늘어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사회 구조에 따라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창의적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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