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이 낙폭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75포인트(0.08%) 하락한 1만3268.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1포인트(0.31%) 오른 3059.8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02.31로 3.51포인트(0.25%) 떨어졌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가 발표한 지난달 미국 민간고용은 11만9000명 증가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7만3000명을 크게 밑돌고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20만9000명으로 집계됐던 지난 3월 수치도 20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ADP의 고용지표 부진에 미국 노동부가 4일 발표할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8.2%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고용지표도 부진을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지난 3월 실업률은 10.9%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1위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달 실업률(계절 조정)은 6.8%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의 지난 3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5% 줄어들어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체사피크에너지가 실적 부진에 15.6% 폭락했다.
체사피크는 지난 1분기에 7100만달러(주당 11센트)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8%, 씨티그룹이 2.7% 각각 급락했다.
애플은 0.7% 올라 닷새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나이키는 2.7% 급등한 114.28 달러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