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LED 조명시장 부상… 업계 선점위해 분주

입력 2012-05-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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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시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LED조명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LED 조명시험소에 대해, 국내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 규격인 ‘UL규격’에 따라 자사 제품에 대해 자체적인 제품시험이 가능한 CTDP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조명·건축 박람회(Light and Building 2012)’에 공식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고효율 조명용 패키지, 엔진 등 총 100여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ED사업부가 삼성전자로 합병되면서 삼성전자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해외 시장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올해 평판 조명·다운 조명·국소 조명 등 전체 제품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과 함께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기업들이 지금까지의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조명용 LED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LED조명이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조명용 LED시장은 지난해 기준 18억 달러로 전체 LED시장의 약 15%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5년까지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지속해 전체 LED시장의 26%에 해당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LED조명 시장 공략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14년까지 백열전구에 대한 생산과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해 나갈 방침이고 유럽연합(EU) 또한 올 연말까지 모든 백열전구를 퇴출키로 함에 따라 해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LED조명의 해외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 반도체의 경우 LED 조명의 1분기 매출에서 미국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제품에 구매 보조금을 제공하는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주 전력회사인 PSE는 LED 가격의 70%를 지원해주고 데코레이션 램프는 10 달러, 옴니디렉션 램프는 20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KWH 당 30센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국내 시장도 정부의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에 따라 오는 2014년부터 저효율 백열전구의 판매가 전면 중단되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돼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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