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경제 전반 살펴 유망섹터 중심으로"

입력 2012-05-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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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투자동아리 ‘E.I.A’

여느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확실한 자신들만의 투자 신념과 시장을 보는 냉철한 눈. 이것이 이화여대 가치투자동아리 E.I.A.(Ewha Investment Analysis Association: 이화투자분석회)의 첫 인상이었다.

지난 2006년 11월 발족해 올해로 7년째를 맞은 E.I.A는 총 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고 활동기수는 30여명이다. 조직은 4개의 리서치팀과 1개 운용팀으로 구성됐다.

E.I.A가 투자 동아리로써 활동한지는 그리 길지 않지만 신촌에 위치한 대학들 사이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 중 하나다. 비록 연조는 짧은 편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종목 분석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가치투자동아리 E.I.A는 철저한 교육과 팀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7년여만에 대학 투자동아리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이화여대 E.I.A의 멤버십 트레이닝(MT)모습.
실제로 2010년 11월에 열린 ‘제2회 전국 투자동아리 신입 리서치대회’에서 E.I.A는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모델 포트폴리오’ 대회에서는 4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E.I.A가 단기간에 대학 투자동아리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힘은 바로 철저한 교육과 팀원들의 적극적인 활동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다.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리서치와 거시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르친다. OB들이 참가해 가르치기도 하고, 수습교육 기간에는 교육담당팀도 꾸려진다.

E.I.A는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이를 ‘세션(Session)’이라 부르는데 이 시간에는 그동안 팀별로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를 갖고 토론회를 진행한다.

그렇다면 E.I.A가 지향하는 투자방식은 어떤 것일까? E.I.A를 이끌고 있는 이지윤 회장(경영학과 4학년)은 주저 없이 ‘가치투자’라고 답했다.

그는 “가치투자를 지향하지만 톱다운 접근방식을 쓰고 있다”라며 “경제와 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유망 섹터를 중심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와 산업 전반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동호회원들이 전공하는 분야가 다양해 자신의 전공분야를 더욱 잘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치투자라곤 하지만 E.I.A는 코스닥 시장 종목들 보다는 다소 안전한 코스피 시장 종목들에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코스닥 상장주나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은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대략적인 기준을 놓고 본다면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종목과 코스피 종목들을 위주로 분석하고 있다”라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 항상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점과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 역시 리스크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E.I.A가 추천하는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지윤 회장은 와이지-원, 서흥캅셀, 와이솔을 꼽았다.

이 회장은 “이들 종목들은 전부 펀더멘탈이 너무 좋은 종목들이다”라며 “와이지-원은 공장 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고 서흥캅셀은 글로벌 탑4 안에 드는 기업들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발 악재로 인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직 해외발 악재들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4월초 까지는 주식투자를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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