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돋보기]이유일 쌍용차 사장을 둘러싼 헤프닝

입력 2012-04-30 09:41 수정 2012-04-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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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센터 후원회 방문에 루머 돌아

베이징모터쇼 쌍용차 부스를 찾은 이유일 사장이 때아닌 ‘암투병설’에 화들짝 놀랐다.

그는 평소 확실한 언론을 통해 정형화된 모습만 보였다. 언제나 점잖고 냉철하기만 했다. 그러나 이날은 평소의 모습이 아니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쌍용차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현지전략형 모델과 함께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강력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러나 이보다 더 강한 어조는 이유일 사장에게서 나왔다. 지난해 인도 마힌드라가 회사를 인수한 뒤 이유일 사장 체제 아래에서 쌍용차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연이은 신차출시와 수출시장 개척 등으로 이전의 활기도 되찾았다.

그러나 최근 의료계와 자동차업계 일각에서 이유일 사장의 암투병설이 불거졌다. 수면 아래에서 머물렀던 후문이 마침내 이날 그에게까지 흘러 들었다.

흥분을 가라앉힌 그는 “얼마전 정밀 건강검진을 다 받았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하고 “최근 지리산을 종주하고 자전거 동호회에서 산악자전거까지 열심히 타고 있는데 암투병이라니…”라며 그에 대한 루머를 일축했다.

후에 알려진 낭설의 근원지는 일산 암센터였다. 그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도 일산 암센터 후원회를 돕고 있다. 적잖은 금액을 후원회에 내놓기도 한다. 물론 쌍용차가 아닌 이유일 사장 개인 의지였다. 이후 후원회를 찾기 위해 암센터를 주기적으로 드나들었다.

그런 이 사장을 두고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주기적으로 암센터를 찾는다”는 말이 “주기적으로 암센터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로 확대된 것이다.

결국 평소 건강한 몸으로 암센터 후원활동에 열심이었던 그는 때아닌 ‘암투병설’에 휘말리는 해프닝을 겪은 셈이다. 건강한 이유일 사장도 이제 일련의 해프닝에 충분히 흥분하는 나이가 됐다.

한편 쌍용차 관계자는 “이유일 대표는 이른 새벽에 평택공장을 들렀다 서울 사무소로 다시 되돌아오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의 투병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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