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고위원, 원내대표 경선 출마(종합)

입력 2012-04-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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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는 국민의 명령이며 시대정신. 당 대표 중립적으로 선출할 터”

“오는 6월9일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엄중하고 중립적으로 선출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정권교체는 국민의 명령이며 시대정신입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5시 국회 정론관에서 “원탁회의 원로들께서도, 많은 동료의원과 당선자 여러분께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행동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최고위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공정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만들고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증 후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도 어려우면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립과 분열의 벽을 허물고 통합의 정신을 살려 하나가 돼야 한다”며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이 없는 오로지 민주통합당만이 존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기 원내대표는 대선정국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명박 정권 4년간 가장 치열하게 투쟁해 왔고 인사청문회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을 낙마시켰으며 ‘청문회 5관왕’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험과 경륜을 갖춘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했고 권력의 핵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을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18대 국회 원내대표로서 소수였지만 세종시법을 표결로 지켜냈고 집시법과 도청법을 저지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켰다”고 자랑했다.

박 최고위원은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역사적 정치적 소명을 다했고 이제 남은 것은 민주통합당이 집권해서 무너진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를 되살려야 한다는 충정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의 목표는 오직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 받쳐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당 대표는 이해찬 고문으로 내정됐느냐는 질문에 “이해찬 고문이 당 대표가 돼야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해찬 고문과 원내대표 출마를 놓고 논의한 과정도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귀가 중에 이해찬 상임고문의 전화를 받고 처음 얘기를 나눴다”고 운을 뗐다.

그는 “25일 이 고문과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원내대표를 맡아달라는 얘기를 전해왔다”며 “하지만 원내대표를 이 고문이 맡아 달라면서 사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25일 오찬 때 이 고문이 20여 명과 의견을 나눴다며 ‘원내대표를 맡아 달라’고 재차 요청을 해 와서 주위 사람들과 협의했다”며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총선 후유증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아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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