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당대회 흥행, ‘女風’에 달렸다

입력 2012-04-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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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 첫 지도부를 뽑는 여야 전당대회의 흥행 여부는 사실상 여성에 달렸다. 각 당 구도상 당 대표직은 계파의 세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커 유력주자들 사이에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최고위원직을 두고는 특히 원내외 여성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달 15일 전대를 치르는 새누리당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을 여성 몫으로 두고 있지만, 원내에선 주자가 많지 않다. 19대 여성의원이 지역구 4명, 비례 13명으로 총 17명인데 이 중 초선이 무려 14명이다.

이 때문에 최다선(5선)으로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빼면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각각 재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까진 전대에 나설 의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5월말 출산을 앞둔 김 전 의원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만 했다.

이 틈을 타고 원외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당장 당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차기 지도부 리스트’엔 이혜훈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친박근혜계 핵심인사로 재선인 이 의원은 19대에 낙천했지만 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말엔 사무총장 권한대행을 지냈다. 지난 2010년 전대 때도 도전한 전력이 있다.

친이(이명박계)에선 진수희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진 의원은 낙천 후 탈당의사까지 내비쳤지만 당에 남아 백의종군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재선의 진 의원은 친이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또한 17대에서 전여옥 의원이 그랬듯, 초선 최고위원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19대에서 총 24명의 여성의원(지역구 13명, 비례 11명)을 배출, 새누리당에 비해 후보군이 많다. 이미경 추미애 박영선 의원은 각각 5·4·3선에 올라 중진대열에 합류했고, 김영주 김현미 전 의원, 김상희 의원 등도 재선에 성공했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건 박 의원이다. 전직 최고위원이기도 한 그는 당초 원내대표와 당 대표직 도전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원외에선 이번 총선에서 석패한 차영 전 대변인이 “적진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을 대표하고 싶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차 전 대변인은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으로 원외임에도 18대에서만 연이어 두 번 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민주당 전대는 6월9일로 예정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출마 러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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