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있는데…” 더디가는 선진-진보당 대선시계

입력 2012-04-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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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이회창·이인제 또 경선?… 진보, 3개 정파 대표자간 다툼

4·11 총선 후 급속히 빨라진 대선시계가 군소정당엔 느리기만 하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선 올 12월 대선에 나설 주자들이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거나 민생투어에 나서는 등 걸음을 서두르고 있지만,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에선 아직 대권도전 선언을 명확히 한 사람조차 없다.

이들 군소정당은 당 체제 정비에 급급해 대선준비엔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다. 선진당은 총선 참패에 따른 비상대책위 체제를, 진보당은 지난해 말 통합으로 선 임시지도부 체제를 각각 정상궤도에 올린 뒤 6월께에나 대선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진당에선 대선에 삼수했던 이회창 전 대표, 이인제 비대위원장이 유력주자다.

최근 이들의 대권도전 공론화를 촉구하고 나선 박상돈 사무총장은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는 노령이지만 자질 검증이 끝났고, 한때 황태자였던 이 위원장도 경륜과 인생역정에 있어 손색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 전 대표도 (대선도전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고, 이 위원장 역시 그동안 말을 아꼈지만 지금 상당히 의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간 경선 가능성을 제기하며 “과거 이상한 인연으로 전국적인 시선을 끌던 이들이 다시 붙으면 빅매치”라고도 했다. 이는 1997년 신한국당에서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이 치른 대선후보 경선을 언급한 것으로, 당시엔 이 위원장이 패해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었다.

다만 보수연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대선을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진보당은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 전 의원이 대선후보군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합친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등 각 정파의 대표자들로, 대권도전 경험은 모두 전무하다.

이들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로 빠지지 않는 유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 12번을 자청하며 당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민노당 대표 시절부터 인지도를 끌어올렸고 심 대표와 노 전 의원은 19대에 당선되면서 몸값이 더 올랐다.

진보당 역시 야권연대 차원에서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공당이 대선 후보를 안낼 순 없잖나. 당내 경선을 통해 이들의 비전과 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과의 단일화 방식은 추후 모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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