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발 불확실성 고조에 급락…다우 1만3000선 붕괴

입력 2012-04-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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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2.09P↓·S&P500 11.59P↓·나스닥 30P↓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2.09포인트(0.78%) 하락한 1만2927.1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59포인트(0.84%) 빠진 1366.94를, 나스닥지수는 30포인트(1%) 떨어진 2970.4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정치적 혼란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강해졌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해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프랑스에서 현직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것은 현행 대선 제도가 도입된 지 54년 만에 처음이다.

올랑드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격렬한 논의 끝에 체결한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한 긴축보다 성장에 초점을 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시장의 흐름에 반하는 노선을 취해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주말 예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AAA’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날 국가 원수인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사퇴안을 제출했다.

사직서는 아직 수리를 검토 중이지만 총리가 사퇴하면 연립 정권이 해체되고 조기 총선 등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독일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독일에서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 3월의 48.4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HSBC가 발표한 중국 4월 PMI 예비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4월 HSBC PMI 예비치는 49.1로 전달의 48.3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50은 6개월 연속 밑돌았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유럽의 정치적 혼란이 이미 경제와 금융 상태를 혼란시킬 수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에 폭넓은 업종에 대량 매도세가 유입됐다.

월마트가 4.7%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2% 빠졌다. 씨티그룹도 1.9% 급락했다.

세계 최대 종자업체인 몬산토는 1.8% 하락했고, 미국 최대 금속 생산업체인 U.S스틸은 2.7% 미끄러졌다.

켈로그는 실적전망 하향에 6.1% 폭락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애플은 실적 우려에 0.2% 빠졌다. 이로써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10%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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