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보시라이 사태 해결사되나

입력 2012-04-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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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실각엔 동의, 저우융캉은 보호 중국 차기 권력구도 개입 의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최대 정치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정계에 해결사로 나섰다.

장 전 주석의 등장과 함께 최근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몰락으로 실각 위기를 겪은 저우융캉 상무위원이 업무에 복귀하는 등 사태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는 양상이다.

저우 위원은 보시라이의 후원자였다.

장 전 주석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을 만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SCMP)가 22일 보도했다.

보시라이 사태로 민감한 시기에 평소 은둔생활을 하던 상하이를 떠나 베이징에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저우융캉과 같은 계열인 상하이방(중국 공산당 3대계파 중 최대계파)의 지도자인 장 전 주석이 피해 확산을 막고자 전면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와 중국 외교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최근 중화권 언론들은 장 전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회동을 갖고 보시라이의 당서기 해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10월 18대 당대회를 앞두고 공식 석상에 등장함으로써 중국의 차기 권력 구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중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장 전 주석의 등장으로 18대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특정 계파가 장악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공산당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당과 공산혁명 원로들의 자제가 주축인 태자당 그리고 상하이방이라는 3대 계파가 자리하고 있다.

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가 권력 장악을 노리는 상황에서 장 전 주석이 상하이방을 이끌고 후진타오 주석의 공청단파와 맞설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워랍람 전 SCMP 대표기자는 중국 지도부가 최근 18대 정치국 상무위원을‘3대3대3’비율로 당내 공청단과 태자당, 상하이방에 배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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