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회사일·가정일 나라도 도망갈 것

입력 2012-04-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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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기가 막혔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삼성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지역전문가 과정’을 거친 임직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날 이 회장은 20년 전을 회고하면서 “당시 삼성전자 제품의 부품수는 일본 제품보다 25%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이 바로 삼성전자를 뒤집어 엎은 시초였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93년 이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그리고 찾은 한 매장에서 이 회장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매장 구석에 삼성제품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쌓여있었던 것이다. 당시 잘나가던 일본 제품과 삼성 제품을 뜯어 비교해보니 부품수가 25% 이상 많았다. 이 회장은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이 많을 수록 무게도 더 나가고 운송비도 비싸지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회장의 유명한 어록인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말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21세기 초일류기업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혁신과 변화를 통한 1등 기업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지금의 삼성전자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한때 ‘기막힌’경험을 했던 이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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