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30살 이후가 대세다?

입력 2012-04-19 11:23 수정 2012-04-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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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1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지난해 30대 남성의 혼인율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30대 초반에서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은 가장 많이 감소했다. 30살이 되기 전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노총각, 노처녀이라 여겨지던 일이 이제는 어색해졌다.

통계청은 ‘2011년 혼인·이혼 통계’자료를 통해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이 남자는 31.9세, 여자는 29.1세로 전년보다 각각 0.1세, 0.2세 늘어났다며 19일 이같이 발표했다. 특히 여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초혼연령이 29세를 넘어 이제는 30세를 바라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의 주 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30~34세)으로 전체 연령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사상 최대인 37.5%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남성은 30대 초반에서 결혼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20대 후반은 가장 많이 감소했다”며 “2006년까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20대 후반의 비중은 지속 줄어드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남성인구 혼인율(남성인 1000명당 혼인건수)도 30대 초반이 61.2건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은 49.6에서 50.5건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여성의 경우에도 30대에서 혼인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은 20대 후반(25~29)이 전체 여성 혼인 건수의 43.1%를 차지해 아직까지 여성의 주 혼인 연령층이지만, 10년 전(49.5%)에 비해 6.4%포인트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30대 초반이 여성 전체 혼인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10년 전(13.0%)에 비해 14.3%포인트나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여성의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늘었으나 20대 후반은 가장 많이 줄었다.

연령별 혼인율 역시 20대 후반이 81.2건으로 가장 높았지만 30대 초반 혼인율의 경우는 10년 전에 비해 18.5건에서 46.4건으로 2.5배나 늘었다.

남녀 평균 초혼연령의 30년 간의 추이를 봐도 만혼현상이 뚜렷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남성의 초혼연령(31.9세)은 30년 전과 비교해 5.5세, 20년 전에 비해 4.0세, 10년 전에 비해 2.4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도 각각 6.1세, 4.3세, 2.3세 늘었다.

통계청은 “젊은이들의 졸업과 취업이 늦어지고 결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인식이 바뀜에 따라 결혼이 늦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전체 혼인건수는 32만91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6.6건으로 전년보다 0.1건 늘었다.

혼인이 늘어난 반면 이혼은 줄었다. 통계청은 작년 이혼건수는 11만4300건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유배우 이혼율(15세 이상 유배우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4.7건, 부부 1000쌍 당 9.4쌍이 이혼해 2001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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