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외국어 대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6·7월 실시

입력 2012-04-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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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조장 우려…교과부 “엄정하게 대응할 것”

영어 사교육 비용을 줄이고 토플 등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2·3급 시험이 다음달 20일 모의평가를 거쳐 오는 6월과 7월 두 차례 실시된다. 올해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반영한 후 평가를 거쳐 연말께 수능 외국어영역 대체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급·3급) 시행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모의평가 시험은 현재 고3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5월 20일 치러지며 원서접수는 4월 23~27일까지 진행된다. 본 시험은 1차 6월 24일, 2차 7월 29일에 각각 치러진다. 원서접수 기간은 1차 5월 29일~6월 1일, 2차 7월 9~13일이다.

일부 대학은 2013학년도 대입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이번 시험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대입에서 NEAT를 활용하는 대학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대진대, 동서대 등 7개 대학이다.

시험은 인터넷기반 검사(IBT)로 시행되며 수험생은 시험장에 설치된 수험생용 컴퓨터를 통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개 영역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채점은 듣기와 읽기는 자동채점을 하고 말하기와 쓰기는 채점위원들이 한다. 성적은 절대평가로 4단계(A, B, C, D) 영역별 성취 수준으로 구분돼 통보된다.

교과부는 기존 수능 외국어시험에 없던 말하기와 쓰기 등의 영역이 포함돼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이번 시험에 출제되는 문장 유형과 어휘의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시험 대비 학습안내서와 단어집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EBS를 통해서 충분히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월부터 고3학생을 대상으로 2~3급 영역별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위해서도 말하기와 쓰기를 매일 연습할 수 있는 무료 연습프로그램을 EBSe 홈페이지에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포털 사이트(www.neat.re.kr)를 20일 개통해 시험 일정 안내, 학생용 시험 준비 매뉴얼, 교사용 시험준비 매뉴얼, 학부모 대상 시험 관련 정보 제공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공교육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출제된다”며 “사교육업체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는 주기적 동향 파악을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교육 의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학원 관계자는 “2년전 예비시험을 실시한 직후 관련 업체들이 콘텐츠를 쏟아내는 등 사교육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가 됐다”며 “새로 추가되는 영역이 있고 IBT 기반 시스템에 적응하려면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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