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그들은 누구인가]환란 이겨낸‘바이코리아’주역들 여전히 현역으로

입력 2012-04-18 08:45 수정 2012-04-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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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 강장히 前부회장 은퇴전도사로…강신우·장인환 매니저도 투신사 대표에

‘바이코리아(Buy Korea)’

1998년 외환위기 환란속에서 국민들의 좌절감을 애국코드로 이끌어내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投心)을 재생시킨 것은 바로 바이코리아 였다. 당시 펀드를 운용하던 현대투신운용 매니저들은 외국인 놀이터로 전락한 ‘환란 증시’ 속에서도 6개월만에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금융시장 재건의 토대를 마련했다. 1999년 대우채 사태 및 IT버블 붕괴에 따른 수익률 급락으로 점차 투자자들의 뇌리 속에서 잊혀져 갔지만 당시 ‘바이코리아’를 이끌었던 매니저들은 여전히 현업에 남아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12년 전 펀드시장에 열풍을 일이킨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당시 현대투신 수장이었던 강장희 미래에셋퇴직연금소장 강창희 부회장은 현재 은퇴준비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강 부회장은 노후대비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와 강연을 통해 2030시대 금융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후생활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투자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신우 매니저와 장인환 매니저는 이제 한화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수장자리에 올랐다. 우선 강 사장은 현대투신 이후 템플턴, PCA, 한국투신운용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9월 한화자산운용의 초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바이코리아 DNA’ 때문일까. 그는 대형사를 박치고 나와 신생사를 이끌 만큼 도전 정신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1999년부터 KTB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장 사장은 원유 등 원자재 관련 사모펀드를 운용함과 동시에 국내주식형 펀드에 대한 총괄적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는 이력서에 ‘장인환 펀드매니저 약력’이라고 쓸 정도로 CEO보다는 펀드매니저란 타이틀을 더 아낀다.

투자자문업계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장영상 웅진루카스투자자문 사장과 최남철 삼호SH투자자문 사장이 대표적이다. 장 사장은 2003년 퍼스트인베스트먼트 컨설팅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9년 웅진루카스투자자문 전무로 입사해 지난해부터 같은회사 CEO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28년여간 금융시장 부침 속에서 체득해온 노하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지난해 9월 삼호SH투자자문 CEO로 컴백한 최 사장은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중인 ‘MY W 삼호헬스케어액티브랩’을 통해 여전히 건재한 저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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