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2월 대선 견인할 새 얼굴 ‘고심’

입력 2012-04-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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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을 끝낸 여야가 올 12월 대선 준비 체제로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5월 말께, 민주통합당은 뒤이어 6월9일 각각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승리를 견인할 새 지도부를 선출할 방침이다.

현재 비상대책위 체제인 새누리당은 빠르면 이번 달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후 곧바로 전대 준비에 들어간다.

새 대표 후보로는 총선 승리로 대세론이 굳혀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과 수도권 쇄신파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친박(박근혜)계로는 이번 총선에 당선된 강창희 전 의원, 김무성 홍사덕 황우여 의원이, 쇄신파에선 남경필 정두언 의원 등이 거론된다.

강 전 의원은 박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대전 출신으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원 승부사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6선 고지에 올라 차기 국회의장으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낙선 후 백의종군하며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홍·황 의원은 각각 수도권 대표성을 띄면서도 오랜 정치경험으로 당을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로 지목됐다.

남 의원과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이 약세를 보인 수도권 출신에다 40~50대로 참신성을 갖췄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아 의외의 인물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 당직자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 전 의원은 5공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고 홍 의원은 나이(69)가 많다. 김 의원은 부산 출신인 게 약점”이라면서 “쇄신파는 대선을 관리하기엔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소 복잡한 지도체제 정비 과정을 거친다. 총선 패배로 한명숙 대표가 사퇴하면서 앞으로 3주간 문성근 대표 대행 체제로 운영하다 5월 초쯤 19대 총선 당선자들이 선출할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후 6월 9일 임시 전대를 열고 신임 당 지도부를 뽑는다.

민주당의 당권 대결은 지난 1월 전대와 마찬가지로 친노(親盧) 대 비노(非盧)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친노에선 19대에 재입성하는 이해찬 전 총리와 유인태·김한길 전 의원, 문희상 의원 등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비노 진영에선 호남의 박지원 의원과 486세력인 이인영·우상호 전 의원 등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전대에서 3위를 기록한 박영선 의원의 재도전도 높게 관측된다. 다만 당장은 원내대표 선출과 비대위 구성을 앞두고 있어 당대표 후보에 대해선 다들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한 의원은 “전날 지도부 회의 이후 지금은 당이 좀 어수선하다”며 “이번 주중에는 후보군이 좀 두각을 나타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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