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역주의 여전 ...충청·강원 변화

입력 2012-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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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벨트 절반의 승리, 지역주의 타파 내건 후보 줄줄이 낙선

4·11총선에서 대부분의 후보는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 타이틀을 걸고 호남에 출마한 이정현(광주 서구을), 정운천(전북 전주 완산을)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와 접전을 벌이던 두 후보의 선전으로 새누리당이 27년 만에 호남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으나 ‘지역주의’라는 높은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지역주의 타파’ 를 내걸고 적진에 출마한 김부겸(대구 수성갑) 민주통합당 후보도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야권발 ‘낙동강 벨트’(부산·김해·양산) 공략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문재인(부산 사상), 조경태(부산 사하을), 민홍철(경남 김해갑) 후보 등 3명이 당선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동생을 자처했던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김경수(경남 김해갑), 송인배(경남 양산) 후보 등은 줄줄이 낙선했다.

당초 문재인 후보가 목표로 한 PK(부산·경남) 10석 확보는 실패했지만 본인의 당선과 영남권 유일의 3선 도전에 성공한 조경태 후보, 낙선 후보들이 4~5% 차이로 패해 선전했다는 점은 향후 영남권 교두보 확보라는 의미를 갖게 됐다.

충청을 존립기반으로 했던 자유선진당은 지역구에서 단 3석을 건져 ‘초미니 정당’으로 전락했다. 당의 얼굴인 심대평 대표는 세종시에서 이해찬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지난 18대 총선에서 1석에 그쳤던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무려 12석(대전3석, 충남 4석, 충북5석)을 얻으며 충청권 1당(민주당 9석)으로 부상했고 선진당은 충청권 맹주 자리를 뺏겼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여야가 균형을 이뤘던 강원도는 다시 새누리당이 9석 전석을 싹쓸이 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민주당과 군소정당, 무소속은 도내에서 1석도 얻지 못하는 참패를 겪었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광주·전남지역 현역의원들의 성적표는 초라했다. 광주·전남지역 현역 조영택(광주 서구갑), 김재균(광주 북갑),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후보 3명은 야권연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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