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용산구 투표소, 오후들어 투표자 줄이어

입력 2012-04-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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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완전히 그친 오전 11시30분 용산구 용산2가동 제4투표소인 용산고등학교 강당에는 4ㆍ11 총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투표소 관계자는 “오전에 비가 내려 투표소를 찾는 사람이 적었다”며 “하지만 비가 그치고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시민들이 부쩍 많아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긴 줄을 기다린 주민들은 신분 확인을 한 뒤 투표 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마음 속에 생각했던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고 나왔다.

휴일을 맞아 놀러가기 전 투표소를 들렀다는 한 가족을 만났다. 아버지 김동권(50)씨는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정치적 생각은 다르다”며 “장사를 하는 아내는 변화를 원하는 반면 선생님인 저는 점차적인 개혁을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생 자녀들은 “공약을 먼저 고려했지만 솔직히 정치에 큰 관심은 없다”고 답했다.

지팡이를 짚고 힘들게 투표소까지 올라온 한 할머니는 “늙은이가 뭐 바라는 것이 있나”라고 웃음을 지으면서도 “우리 노인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해주는 인물을 찍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후 12시를 넘기자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로 하나 둘씩 들어왔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살아갈 세상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꼭 투표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말한 김미진(27)씨는 “이번엔 어는 당이든 내세운 약속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오후 1시 기준 19대 총선 투표율은 32.5%로 18대의 29.4%보다 3.1%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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