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미래 희망을” vs 한명숙 “세상 바꾸자”

입력 2012-04-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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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수도권 지역서 ‘사활’… 지지층 단속과 투표참여 총력

4·11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인다.

전체지역구 246곳 중 112개 의석(서울 48개, 경기 52개, 인천 12개)이 걸린 수도권은 여야 후보 간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초박빙 지역이 많아 최종적으로 1당의 향방을 가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지지층 단속’을 통한 제 1당 수성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투표참여’를 통한 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근혜… 6년 전 피습장소서 ‘호소’ =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선거연대를 하고 있는 두 야당이 다수당이 돼 하려는 것이 과연 국민의 행복과 무슨 관련이 있겠느냐”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새누리당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 사거리에서 차량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북부, 경기 동북부 및 남북지역 10곳을 10여 시간 동안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엔 경합지인 구로와 서대문구를 방문했다. 특히 서대문 신촌로터리는 지난 2006년 5월 박 위원장이 서울시장 지방선거 유세에서 괴한에 의해 면도칼 테러를 당한 곳이다. 이어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민 민주당 후보와 대결 중인 이노근(노원갑), 권영진(노원을) 새누리당 후보 지지유세에 참석했다.

오후엔 경기도로 이동해 의정부와 구리, 용인, 수원 등에서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거대 야당 견제론’을 강조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전날 유세에서도 “국회에서 두당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 매우 높다”며 “야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었다.

◇한명숙… ‘48시간 불꽃유세’ = 한 대표는 전날 자정을 기해 ‘48시간 불꽃유세’에 돌입했다. 자정에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방문한 뒤 이날 새벽 3시 30분엔 서울 은평구의 한 택시회사를 찾아 인사를 나눴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2030대 젊은층과 서민들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에서다.

이후 서울 강동 송파 강남 서초 광진 중랑 동대문 성동 종로 서대문 영등포 양천 마포 종로 등 서울시내 전역을 누비며 총력전을 벌였다. ‘48시간 불꽃유세’로 이날 자정까지 수도권 50여 곳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유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며 투표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투표율이라고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와 멘토단은 트위터를 통해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 , “MB정권 심판하고 재벌특권경제시대를 종료하고 서민경제 시대를 열겠다” 등의 문구로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19대 국회의원 선거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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