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정양석 “고도제한, 반드시 해결할 것”

입력 2012-04-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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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를 방문했을 때 빨래골 삼흥연립은 와 보지도 않았습니다. 이래야 되겠습니까?”

이번 4·11 총선 서울 강북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가 총선을 3일 앞둔 마지막 주말인 8일 강북구 수유1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강북권 중에서도 대표적인 서민 거주지역인 강북갑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18대 총선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총선에서 정 후보는 17대 강북갑 의원을 지냈던 민주통합당 오영식 후보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이날 정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 후보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을 갖고 있다. 수유1동 주민센터 앞 공원은 정 의원과 정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찼다.

정 후보가 먼저 유세를 시작했다. 정 의원과 함께 30년이 돼 무너지기 직전의 삼흥연립을 둘러보고 오느라 유세 시간에 늦었다고 양해를 구한 그는 “고도제한에 묶여 재개발·재건축에 있어 불이익을 받고 있는 인수동 빨래골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스카이라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도시계획강화 정책으로 인수동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19대 국회의원이 되면 행정안전위원회 들어가 도시계획 문제와 고도제한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지난 4년간 지역구 예산으로 149억원을 가져 왔다. 역대 지역구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액수라는 소리에 솔직히 놀랐다”며 “다들 중앙정치만 했지 지역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의 2~3배의 예산을 가져와 지역구를 위해 몇 배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힘든 서민 경제로 현 정부와 집권당에 책임을 묻는 분의기를 놓고는 “새누리당에 실망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민생에 책임을 통감했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장과 강북구청장, 서울시의원 모두 민주당 일색”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미워도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표심을 달랬다.

그는 지원 유세를 온 정 의원을 가리키며 “강북구갑에서 어렵게 당선돼 처음 정치를 하느라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당 대표 비서실장 자리를 맡겨주며 당과 청와대를 연결하는 방법 등 중앙정치에 많은 가르침을 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 의원이 마이크를 넘겨 받았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장도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빨래골의 재건축·재개발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박 시장은 민주통합당이기 이전에 서울 시민의 편의와 행복을 책임지는 서울의 수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대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뜨겁거나 시원해야지 미지근한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상대 후보는 고도제한 및 용적률 상향조정 등 인수동 빨래골의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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