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막말 김용민 사과 “사퇴권고했으나 심판받겠단 입장”

입력 2012-04-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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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7일 김용민(서울 노원갑)후보의 막말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한 대표는 이날 비서실장인 황창화 대변인을 통해 “민주통합당과 저희 후보들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의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도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며 사퇴는 없을 것임을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김 후보의 저질발언이 불거진 지난 4일 “걱정된다”고만 짧게 답하고 그 외 언급을 일절하지 않았다. 이후 당 안팎에서 김 후보 발언을 둘러싼 비판이 고조되고 선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이르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이같이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특권재벌경제로 민생을 파탄시킨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 지지자 여러분께 거듭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재차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한 대표 사과 전문

김용민 후보의 과거의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민주통합당과 저희 후보들을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민주통합당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당은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용민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입니다.

거듭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도 송구합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특권재벌경제로 민생을 파탄시킨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우리 후보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지지자 여러분께 거듭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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