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인재근, “30년 지낸 지역서 공약 마련”

입력 2012-04-06 20:56 수정 2012-04-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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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갑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인재근 후보가 6일 오전 7시부터 유세에 나서 막바지 유세에 집중했다. 이날 인재근 후보는 오후 일정 일부만 참석한 뒤 모두 취소했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인 후보는 말도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인 후보 측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의 사망 후 5개월 간 무리하면서 몸이 많이 상했다”며 “병원에 가기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순방을 하는 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기자에게 “목이 안 좋아 말을 못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오전 인 후보는 창일동과 쌍문동에 위치한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노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지역 노인들은 딸이 찾아온 듯 그녀를 반겼다. 그는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

오후 2시 인 후보는 초안산 근린공원 개장식을 찾았다. 인 후보의 공약에는 초안산 근린공원 둘레길 조성도 있다. 원래 초안산 근린공원은 1999년에 골프연습장으로 허가를 받았다. 당시 도봉구청장은 임익근 청장이었으며 지역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이었다. 골프연습장 조성에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2008년 공원조성계획안이 허가돼 4년만인 이날 공원 개장식이 열렸다.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초안산 근린공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과 함께 산보를 했던 곳으로 인 후보에게는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고 김 전 의원이 골프연습장 조성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인 후보는 공약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창동민자역사 완공 △근린공원 둘레길 조성 △쌍문동 둘리미술관 건립 등을 내세웠다.

인 후보 측은 “고 김 전의원이 중앙정치에 집중한 부분이 있었지만 인 후보가 지역민생을 직접 챙겼기 때문에 급하게 만든 공약이 아니다”며 “인 후보가 30년간 이 지역에 살며 느낀 것을 직접 공약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는 개인 면담을 갖은 뒤 오후 4시께 동아 청솔아파트 알뜰 시장을 찾았다. 아파트 주민들과 만날 때 인 후보는 악수를 건네거나 ‘잘 부탁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주민들 역시 악수 대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투표일을 5일 남기고 판세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인 후보 측은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라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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