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경기 김포시, 4년만의 리턴매치 선거공방 치열

입력 2012-04-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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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지역은 지난 17·18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내리 당선돼 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유 후보는 4년 전 승부에서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를 크게 눌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서울에서 출퇴근 하는 젊은층 인구가 유입돼 야권의 지지기반이 크게 확장돼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가 지지기반 확대를 토대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이들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선거 막판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 유정복“흑색선전은 안 된다”= 밤사이 내걸린 김 후보측의 현수막에 유 후보가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측이 지난 18대‘경천절 잘 된다구요?’라는 문구의 선거 현수막에 이어 김포 관내 곳곳에 ‘유정복 공약이행률 15% 또 속으시겠습니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려 있어서다.

유 후보는 5일 아침 8시 송정역 거리 유세와 김포 고촌 유세현장에서 경쟁자 김 후보를“여전히 선거 구태에 젖어있는 사람”으로 비난했다. 유 후보는“지난 2월21일 법률소비자연맹으로 부터 공약이행률 72%로 평가됐다며 김 후보측 현수막의 문구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전세가 불리하다고는 하지만 비난, 흑색 선전하면 안 되는 일 아니냐”며“오로지 상대 후보를 흠집내 선거를 이기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한강신도시 현안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2016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유 후보는 김 후보의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공약이 ‘선거용’이라며 혹평했다.

◇ 김창집, 공개지지 업고 역전 도전 = 5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김포시 고촌의 선거 열기는 뜨거웠다.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는 신발을 벗고 차에 올라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에 나섰다.

고촌 신곡사거리에는 새누리당 선거운동원과 민주통합당 선거운동원 30여명이 뜨거운 유세전을 벌였다. 공식 선거운동 8일째인 이날 김창집 후보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다양한 계층의 단체로 부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김동식 전 시장, 9개 시민단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전 새누리당 시의원들 등이 우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 기대를 안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 현안인 김포도시철도에 대해 “사업을 민자유치하면 시의 재정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적자 운영을 매우기 위한 지원도 필요가 없다”며 “매년 약 800억 정도 지출되는 사업비를 복지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자유치를 하면 개통이 3~4년 정도 늦어진다”는 유정복 후보의 말에 “노선과 역사 변경이 없기 때문에 투자부문만 재심의를 받으면 1년 정도 소요되므로 민자유치가 장기적으로 김포시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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